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말씀 드리는 것에 앞서 저는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에서 살고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입니다.

올해로 벌써 2년째 열리고 있는 공주페스티벌에 대해 건의 드릴 것이 있습니다. 작년에 공주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했을 때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느꼈는데요 공주는 충청남도 공주시라는 지역의 이름 이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공주하면 드레스를 입은 이쁜 얼굴의 동화속 공주님을 생각할것입니다. 그런데 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 지역에서 공주 페스티벌이 열리면 우리 지역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이 우리 지역에 많은 힘을 줄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작년 겨울 컨셉의 공주 페스티벌을 제가 직접 가보았는데요, 굉장히 실망 했습니다. 퍼레이드 연기자들의 옷이 굉장히 허접했고 퍼레이드 외에 몇가지 체험 말고는 크게 즐길것도 없더군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는 서양 동화의 공주 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뽐내는 한복을 입은 공주가 있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공주는 매년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백제에 관한 유물도 많은 백제의 수도였던 곳인데 최근 2년간 열렸던 공주 페스티벌은 이러한 한국, 백제와 관련된 무언가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리하여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은

1. 한복, 드레스 대여
퍼레이드를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도 직접 드레스나 한복을 입고 공주가 되어 보는 것이 더 재밌지 않을까요?

2.코스프레 대회 동시 개최
앞서 길게 말씀드렸던 것 중에 연기자들의 옷이 너무 디테일이 없고 저렴해보여 페스티벌 자체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코스프레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나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이런 코스프레 대회는 대부분 서울에서 열리고요. 서울이 아닌 공주에서 열린다면 충청도 지방 사람들이 어느정도 참가
해 축제의 퀄리티를 올려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공주는 인구도 적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러 오는 곳도 아니라 대대적인 홍보가 없다면 코스프레 대회 개최를 하더라도 참가자가 많이 없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3. 축제 개최 횟수는 줄이고 시간을 늘리기
공주 페스티벌이 한해에 4번 열리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횟수를 1년에 2번으로 줄이고 기존 축제 시간이 보통 밤 시간대였는데 낮부터 밤까지 하는 건 어떨까요? 타지민이 자고 가는게 아닌 이상 밤에 열리는 축제를 즐기기는 많이 어려워 보입니다.

4. 체험거리 늘리기
기존에는 길거리에 몇개의 부스만 둔 걸로 알고있습니다. 원래 열리는 장소 근처에 개인 카페나 공방 같은 곳들이 꽤 있는데 그런 곳들과 합쳐서 어떤 체험이나 실내에서 즐길거리를 늘리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생각 났을 때 바로 쓴 글이라 좀 두서 없이 쓴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남기는 건 저는 진심으로 우리 고장이 앞으로 더 잘되고 지금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인구 소멸 지역과 저출산 문제를 공주시는 피해갔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시는 분께서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