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밤에 제민천변을 걷는 시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바닥에 초록색 매립등(도로표지병)이 거의 2m 정도의 간격으로 촘촘히 박혀 있더군요.
매번 제민천변길을 걸으면서 천변 양쪽 수많은 전등으로 인해 조명이 매우 밝다 생각이 들었습니다.(전기가 너무 낭비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 불빛만으로 충분히 밝아 걷기든 달리기든 지장이 전혀 없는데.. 물론 그 무엇이든 위험하단 생각도 없었고요..
그런데 바닥에 초록색 도로표지병이 설치되니... 너무 불빛이 과하단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민천변길 폭이 그리 넓은 것도 아닌데.. 그 긴 길에 쭈욱 다닥다닥 초록색 불빛을 늘어놓으니... 정말 어느 분 생각인지 묻고 싶더군요.
그리고..
매립등 따라 걸을수밖에 없는데.. 매립등에서 비치는 불빛도 눈을 부시게 만듭니다. 편안함을 주지 않고 주변과 조화로움도 떨어집니다.(이 시설물 책임자님께서 밤에 한번 걸어보시고 직접 체크해 보셨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상으로 그 눈부심이 표현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오래된 도시에서.. 아기자기하며 고즈넉하고 편안한 제민천이 큰 장점이었는데 도로표지병으로 그'고즈넉한 밤산책의 여운이' 깨트려지고 산만해진 느낌입니다.
시민들 의견수렴을 해 보시고 매립등을 제거하던가 아니면 아주 드문드문 켜 놓던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밤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보다 실제 모습이 훨씬 진하게 보여집니다.밤에 현장답사 해 보십시오